[이미영기자] '엠아이 핫샷(Am I Hotshot)? 아임 어 핫샷('I'm A HOTSHOT')!"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핫샷. 데뷔 후 10개월여 동안 부지런히 달렸다. 아이돌이 넘쳐나는 가요계, 치열한 경쟁에서 핫샷의 존재감을 심어야 했다. 갈길은 멀지만, 핫샷은 넘치는 자신감과 유쾌함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멈춰버린 시간 움츠려있던 나 어제를 뒤로하고 날아 FLY. 빛이 되어 높이 올라 아임어 핫샷핫샷'. '아임어핫샷'의 노래 가사처럼, 핫샷의 비상이 시작됐다.
그룹 핫샷이 지난 2일 리패키지 앨범 '아임 어 핫샷'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4월 말 발매한 미니앨범 '앰 아이 핫샷(Am I Hotshot)'의 대답 격인 앨범이다.
지난해 10월 '테이크 어 샷(Take A Shot)'으로 데뷔한 그룹 핫샷은 준혁과 티모테오, 키드 몬스터, 성운, 윤산, 호정 등으로 구성된 6인조. 멤버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데뷔 전부터 작사 작곡 실력을 갖춘 리더 준혁, 초등학교 때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5대 얼짱이자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의 디모테오, 국내 최고 크럼프 크루인 몬스터 우 팸 출신의 키드몬스터, 프랑스 파리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윤산, 대학교도 K-POP 학과로 진학했다는 성운, 비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호정이 핫샷 멤버들이다.
데뷔곡 '테이크어샷'과 두번째곡 '워치아웃'까지, 패기와 자신감이 넘쳤지만, 돌아오는 결과에 아쉬움이 컸던 것도 사실. 데뷔 후 그리 길지 않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슬럼프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른바 빅뱅과 엑소, 샤이니 등으로 점철됐던 지난 봄 가요계, 아이돌 대전 속에서 무대에 서면서 느꼈던 바가 많았다고.
"'워치아웃' 하면서 반성과 슬럼프를 복합적으로 느꼈던 것 같았아요. '테이크어샷'은 데뷔곡이니까 멋 모르고 활동을 했다면 두번째 곡을 하면서는 대선배들 무대를 보면서 눈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죠. 저희 무대도 그만큼 멋있고 퀄리티가 높았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그런데서 오는 슬럼프도 있었고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어요."(키드몬스터)
"대선배들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빅뱅과 샤이니, 엑소, 카라 등 저희와 연차가 많이 나는 선배들을 보며 느낀 점이 많았어요."(준혁)
"'워치아웃' 때 쓴맛도 많고, 그만큼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왜 선후배가 있는 건지, 하루만 먼저 데뷔해도 그 경험치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개개인의 생각 정리를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멤버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팀에 대한 보완을 하면서 더 견고해진 것 같아요."(디모테오)
남자다운 강렬한 모습을 보여왔던 핫샷은 색다른 매력으로 재무장 했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게, 힘을 빼고 샤방샤방한 소년들로 돌아왔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청량감이 스며들었다. 음악적으로도 성장했다. 작사에는 멤버 준혁과 윤산이 참여해 핫샷 그들만의 정체성을 굳혔다.
"데뷔 후 강렬한 무대로 달려왔다면, 여름에 맞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조금 더 소프트한 곡이라, 샤방한 분위기를 위해 멤버들이 멜빵 바지도 입어요. 그동안 멋있는 척을 했다면, 팬들이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셔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죠.(성운)
5월 아이돌 전쟁을 치른 핫샷은 '아임어핫샷'으로 걸그룹 대전 속에 뛰어들었다. 좋은 대진운은 아니지만, 핫샷 멤버들의 표정은 밝았다. 핫샷은 "약간 설레기도 한다"고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희는 뭔가 '대전'이 있을 때마다 컴백 했어요. 빅뱅과 엑소, 씨스타와 AOA, 마치 용과 호랑이의 싸움 같아요(웃음). 가요계가 이슈가 되면 많이 찾아보잖아요. '워치아웃' 때도 오히려 우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저번 활동 때 여성분들에게 핫샷의 이름을 알렸다면, 남자들에게도 핫샷의 멋있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요."
걸그룹 대전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가장 기대되는 걸그룹으로는 소녀시대를 꼽았다. 준혁과 성운은 "소녀시대 선배들을 한 번도 못 봤다. 꼭 한 번 보고 싶다. 소녀시대의 아우라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호정은 "나인뮤지스 선배들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걸그룹 대전을 기회로 삼겠다는 핫샷. 팀의 '무한매력'을 발산할 준비도 마쳤다. 음악적 실력도, 개개인의 매력도 '업그레이드' 됐다. 미래가 촉망되는 '기대주'에서 한단계 올라서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핫샷은 솔직하고 가식 없는 매력이 있어요. 무대 위에서도 맨몸으로 싸우는 느낌이에요. 거짓 없는 무대를 기대해주세요."(성운)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힙합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 많아요. 핫샷은 힙합을 안해도 딥한 알앤비가 있을 수가 있고, 힙합이라고 해서 랩이 주가 된 느낌도 아니에요. 힙합이라는 총괄적인 의미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합니다."(키드몬스터)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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