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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되게 하라"…의학드라마가 메르스를 이기는 법


'용팔이'-'디데이', 메르스 여파로 실제 같은 병원 세트장서 촬영

[장진리기자] "메르스 직격탄도 끄떡없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잰 걸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첫방송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9월 첫방송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등은 드라마 특성상 병원의 등장이 불가피하다.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최고 실력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한여진의 스펙타클한 멜로 드라마로, 이야기의 배경 자체가 병원이다.

'디데이'는 지진이라는 대재앙이 발생해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고, 그 가운데 평범한 시민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국내 최초의 재난 메디컬 드라마다. 남자 주인공 김영광이 응급구조사로, 여자 주인공 정소민이 정형외과 의사로 등장해 병원이 극이 진행되는 주요 배경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를 덮친 메르스 여파로 두 드라마 제작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촬영을 위해서는 병원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촬영을 위해 무조건 병원 섭외를 고집할 수도 없는 상황. 제작진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양측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세트장 구현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방송이 한 달 여 빠른 '용팔이' 측이 빠르게 병원 세트장을 먼저 마련했고, 뒤이어 '디데이' 측도 병원 세트장을 지어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팔이'와 '디데이' 양측의 세트장 모두 실제의 병원을 그대로 옮겨둔 듯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디데이'의 경우 옥상까지 완벽히 구비된 병원 세트장으로 국내 첫 재난드라마다운 스케일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용팔이'는 SBS에 처음 입성한 '시청률 불패' 주원과 '여신' 김태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데이'는 JTBC에서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형 재난 드라마로 방영 약 4개월 전인 지난 5월부터 제작에 돌입,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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