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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관 3타점' 한화, LG 꺾고 2연패 탈출


이동현, 9회초 실책+폭투로 3실점…LG 2연승 마감

[한상숙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LG는 2연승을 마감했다.

득점 공방이 치열했다. 한화가 1회초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자, LG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LG는 1회말 2사 후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히메네스가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진영이 한화 선발투수 송창식의 127㎞ 포크볼을 잡아당겨 역전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전날 롯데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이진영의 연타석 홈런이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26호, 통산 786호, 개인 5호 기록이다. 이진영은 이 스리런포를 더해 KBO리그 역대 19번째 2천600루타를 달성했다.

한화가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이성열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터졌다. 1루 주자 이종환은 깊숙이 떨어진 타구를 확인하고 홈까지 내달렸다.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된 이종환을 상대로 LG 측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세이프로 확인됐다. 이어 권용관이 우중간 쪽 적시 3루타를 더했다.

그러자 LG가 또 달아났다. 오지환과 손주인의 안타로 만든 5회말 2사 2, 3루에서 대타 문선재가 송창식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의 추격도 끈질겼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권용관이 좌중간 쪽 적시 2루타를 날렸고, 2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 득점을 더했다. 점수는 5-5, 재동점이 됐다. 한화는 이어진 2사 만루 역전 찬스에서 대타 신성현이 윤지웅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가 마지막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장운호가 이동현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이동현이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무사 2, 3루에서 김태균이 고의 4구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다.

이종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팽팽하던 흐름이 깨졌다. 이종환이 바뀐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권용관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추가점까지 더해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권용관이 4타수 2안타 3타점,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윤규진이 3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2승을 거뒀다. 9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2자책) 한 이동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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