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감동·반전 계속됐다…아나운서까지 등장

[정병근기자] '복면가왕'의 감동과 반전은 계속됐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5연승을 저지할 8명 실력자들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윤석이 "역대 최고의 하모니"라고 할 정도의 감동 무대부터 김소영 MBC 아나운서의 등장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첫 번째 조는 오늘 차인 순정남과 하루 세 번 치카치카의 대결이었고 오늘 차인 순정남이 탈락했다. 오늘 차인 순정남은 2AM의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정체를 공개했고, 그는 NRG 멤버 노유민이었다.

노유민은 "오늘 재고 왔는데 29kg 뺐다"며 "어린 친구들은 개그맨, 방송인으로 알고 있다. 제 노래를 제대로 들려드린 적이 없다. 무대에 그리움이 많았다.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제 목소리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했다.

두 번째 조는 비 내리는 호남선과 죠스가 나타났다의 대결이었고 비 내리는 호남선이 탈락했다.

판정단은 비 내리는 호남선을 엄정화, 임수향, 박기량 등으로 추측했지만 그녀의 정체는 '뉴스24'의 앵커인 김소영 MBC 아나운서였다. 그녀가 복면을 벋자 판정단은 "뭐야"라며 놀라워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입사한 뒤 오늘이 첫 예능 출연이다. 긴장했는데 재미있다. 복면을 쓰니까 무슨 짓을 해도 될 것 같은"이라며 웃었다. 이어 뉴스를 진행하는 목소리 톤으로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며 무대를 내려왔다.

세 번째 조는 7월의 크리스마스와 한여름밤의 치맥파티가 대결했다. 둘 모두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낸 가운데 7월의 크리스마스가 승리했다. 한여름밤의 치맥파티는 솔로 묻에서 나얼의 '귀로'를 완벽하게 불러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한여름밤의 치맥파티의 정체는 가수 더 네임이었다. 그는 "노래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두근거림이 좋았다. 오늘 두 곡 부른 것만으로도 벅차고 만족스럽다. 지금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대결은 노래왕 통키와 냉혈인간 사이보그가 호흡을 맞췄고 감탄을 자아낼 만큼 완벽한 하모니를 들려줬다. 김형석은 "누가 잘 했는지 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할 정도였지만 한 명은 탈락해야만 했다.

투표 결과 냉혈인간 사이보그가 탈락했다. 복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놀라웠다. 바로 컬투의 김태균이었다. 그의 얼굴을 확인한 판정단과 객석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가수로서 미련이 아직 남아 있다. 공연 때 다른 가수의 노래를 주로 부른다"며 "재미있었다. 너무 좋더라. 자유롭고 이래서 솔로 가수가 좋구나 솔로 활동도 해볼까 싶다. 많은 작곡가 분들 기다리고 있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 한 4명의 참가자는 다음 방송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5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무대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