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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목표, '전반기 47승'이 남았다


43승 38패로 5위…3연패 빠진 롯데 상대로 연승 도전

[한상숙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47승을 하려고 했는데…"라면서 입맛을 다셨다.

전반기 마감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한화가 14일부터 열리는 청주 롯데전에서 3연승을 거둬도 김성근 감독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한화는 13일까지 43승 38패로 5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8일부터 홈에서 두산에 2연패 당했던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두산에 2패 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연승 흐름이 두산을 만나 끊겼다. 한화는 6월 17일 대전 SK전부터 21일 마산 NC전까지 5연패를 당하며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3연패 없이 순항하던 한화의 5할 승률도 무너지는 듯했다.

고비는 길지 않았다. 한화는 23일 대전 넥센전부터 평정심을 찾았다.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마감한 뒤 SK까지 잡고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던 한화는 7월 2일 광주 KIA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3일부터 이틀 동안 NC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기세가 달아올랐다.

이후 두산에 2연패를 당했으니, 아쉬움이 클 법도 하다. 한화는 10일부터 잠실에서 LG를 만나 2연승을 거두고 앞서 두산에 당한 2패를 회복했다.

김 감독이 그렸던 전반기 47승은 무산됐지만,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근사치에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후반기 레이스가 수월해질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롯데와 맞붙어 4승 5패를 기록했다. 14일 선발 출격하는 탈보트는 지난 4월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0.2이닝 만에 홈런 포함 5안타를 맞고 7실점(6자책) 한 뒤 조기 강판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탈보트이 시즌 첫 패전 기록이었다.

탈보트는 이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당하는 부진에 빠졌다. 롯데전 두 번째 등판에서 악몽을 지워야 한다. 상대 선발 송승준은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한화는 롯데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 뒤 21일부터 kt와 삼성, 두산을 만난다. 한화는 kt전에서 5승 4패로 선전했고, 삼성에는 6승 2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의 kt와 선두 삼성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두산전에서는 2승 5패로 고전했다.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한화의 승리 추가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면, 후반기 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 감독이 설정한 '47승'에 최대한 가까운 승리를 거두는 게 최우선 목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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