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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굴' 김성균 "깡패·살인범 아닌 의사 역, 감독님께 감사"


"고급 단어 많은 대사 외우기 힘들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성균이 영화 '퇴마:무녀굴'을 통해 가방끈 긴 역할을 연기하게 됐다고 알렸다.

1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퇴마:무녀굴'(감독 김휘/제작 ㈜케이프로덕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과 배우 김성균, 유선, 차예련, 김혜성이 참석했다.

'퇴마:무녀굴'은 신진오 작가의 공포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제주 김녕사굴에 얽힌 설화를 바탕에 둔 작품이다. 정신과 의자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 분)이 조수와 함께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는 금주(유선 분)를 치료하던 중 그의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극 중 김성균은 심령술에 능한 정신과 의사 진명 역으로 날카롭고 예민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날 그는 "깡패, 살인범 역만 하다 가방끈이 가장 긴 의사, 교수 역을 맡았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줬다.

그는 "이 역을 주신 감독님께 무궁한 감사를 드린다. 살인범 역일 때는 대사가 간략하게 욕 위주였는데 이번에는 고급 단어들이 나온다"며 "대사가 굉장히 길어졌다. 강의 하는 신도 있다. 대사를 외우는 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비중이 큰 주인공으로 분한 것에 대해선 "1번 자리에 앉아 굉장히 떨리고 다른날보다 긴장이 많이 된다"며 "하지 않았던 캐릭터여서 그렇기도 하고 첫 번째 자리에 앉아서이기도 하다"고 알렸다.

영화는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공개된 뒤 오는 8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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