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그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유희관은 상대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12승(2패)를 올리며 전반기 등판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경기 전까지 11승으로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있던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잠실 홈경기 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타자들도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유희관은 경기가 끝난 뒤 "앞선 선발로 나온 두 경기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투구를 했다"며 "오늘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라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줘 많은 힘이 됐다"며 "다승 1위에 올랐다고 하는데 승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항상 수비해주고 공격에서 점수를 뽑아주는 야수들에게 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희관은 kt 타자들을 상대로도 '저속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직구 최저 구속이 113km였다. 커브 최저 구속도 93km를 기록했다. 그는 "구속을 좀 더 떨어뜨리려고 했다"며 "잘 마무리했고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 내가 생각해봐도 기대 이상의 전반기를 보낸 것 같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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