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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앞선' 황재균, 테임즈 꺾고 홈런킹 등극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 10홈런 결승 11홈런으로 우승

[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식전 이벤트로 개최된 홈런레이스에서 '홈런킹'에 올랐다.

황재균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 출전, 예선에서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도 테임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스코어는 11-2.

홈런 레이스에는 황재균과 테임즈를 포함해 이승엽, 나바로(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이호준, 나성범(이상 NC) 박용택(LG)총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예선은 7아웃제, 결승은 10아웃제로 진행됐다.

예선에서는 테임즈가 무서운 기세로 1위에 올랐다. 테임즈는 타구 방향을 가리지 않는 부챗살 타법을 자랑하며 홈런을 쏘아올렸다. 우중간에 위치한 전광판을 맞히기까지 했다. 테임즈의 예선 홈런 수는 13개.

황재균은 예선에서 10개를 기록, 테임즈와 함께 결승에서 겨루게 됐다. 이 밖에 이승엽이 6개로 3위, 이호준이 5개로 4위, 김현수가 4개로 5위에 올랐다. 나바로(3개), 박용택(2개), 나성범(1개)이 그 뒤를 이었다.

예선만 놓고 보면 테임즈가 가뿐히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승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11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테임즈는 2홈런에 그친 것. 예선서 괴력을 발휘한 테임즈는 결승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황재균이 지구력에서 앞섰다고 볼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 뒤 황재균은 "기분이 좋다"며 "참가 멤버들을 보고 우승은 생각도 안하고 나왔는데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황재균에게는 상금 200만원, 테임즈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졌다.

◆홈런 레이스 결과

◇예선

테임즈 : 13개

황재균 : 10개

이승엽 : 6개

이호준 : 5개

김현수 : 4개

나바로 : 3개

박용택 : 2개

나성범 : 1개

◇결승

황재균 : 11개

테임즈 : 2개

조이뉴스24 수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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