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롯데 황재균이 '홈런왕'이 됐다.
황재균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올스타전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결승에 올라 11홈런을 때려 테임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10개의 대포를 쏘아 올린 황재균은 결승에서도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반면 예선에서 13홈런을 날린 테임즈는 결승에서 단 2홈런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황재균은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창피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배팅볼 투수로 나선 불펜포수에게 상금을 나눠주겠다"면서 웃었다.
김현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황재균은 "경기 전부터 (김)현수가 계속 조언해줬다. 홈런 두 개를 연속으로 치면 체력 안배를 위해 다음 공은 무조건 하나 거르라고 하더라. 결승전에서도 무조건 먼저 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홈런레이스 1위에 오른 김현수의 조언 효과는 확실했다. 반면 김현수는 이날 4홈런에 그쳤다.
나바로와 김현수, 이승엽, 이호준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차지한 우승이라 더 뜻깊다. 황재균은 "대단한 선수들 앞에서 내가 홈런왕이 됐다는 것이 기분 좋다"면서 기뻐했다.
조이뉴스24 수원=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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