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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강호동의 새로운 도전…'국민 MC'들은 왜


종편 진출·대형 소속사 계약 유재석-인터넷 방송 강호동 '방송계 격변'

[장진리기자] 유재석과 강호동, 두 '국민 MC'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5 하반기, 방송계에서는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유재석은 대형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JTBC에서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강호동은 KBS 2TV '1박 2일'로 주말 예능 황금기를 함께 이끌었던 나영석 PD와 재회해 인터넷 방송에 나선다.

장고 끝에 한 수. 유재석과 강호동은 심사숙고 끝에 변화라는 검을 빼들었다.

'유느님' 유재석의 결단은 방송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종편 진출에 이은 대형기획사와의 전속 계약. 연이은 유재석의 파격 행보에 방송계 전체가 꿈틀거리고 있다.

'무한도전', '런닝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해피투게더' 등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으로 이끌며 최고의 국민 MC로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은 최근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쌓은 윤현준 CP와 손잡고 종편 진출을 선언했다.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은 '투유프로젝트(가제)'로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하우두유둘로 팀을 결성했던 유희열이 함께 한다. 8월 첫 방송 예정인 유재석의 새 예능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여기에 유재석은 새 소속사 FNC에 둥지를 틀었다.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체제로 활동 중이었던 유재석은 FNC와 전속계약으로 오랜 거취에 대한 고민을 끝내게 됐다. 유재석의 예상 외의 행보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한 방송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매일 달라지는 방송계의 풍랑 속에서도 제자리를 지켜왔던 유재석이 변화의 걸음을 뗐다는 것이 가장 놀랍다. 오랜 고민을 통해 지금이 변화의 시기라는 것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좋은 콘텐츠 제작, 국내 예능의 해외 진출 등에 대한 고민이 깊었을 것 같다. 유재석의 결정이 방송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1박 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나영석PD와 재회해 새로운 예능을 준비한다.

강호동과 나영석PD의 새 예능 '신서유기'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콘셉트와 플랫폼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 단계에 있다. 또한 이승기, 은지원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이며 이수근은 출연 가능성을 협의 중이다.

'신서유기'는 나영석PD와 '1박 2일'팀의 만남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강호동과 나영석PD가 오랜 기간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새로운 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왔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1박 2일'로 진가가 증명된 야외 예능의 전통 강자.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비교적 침체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때, 강호동은 나영석PD와 다시 만나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강호동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신서유기'는 현재의 흔한 방송 콘텐츠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한 콘텐츠. 드라마로 말하자면 웹드라마에 가까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호동이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나영석PD와 만나, '가장 잘 하는' 야외 예능에 도전해, '가장 새로운' 인터넷 콘텐츠에 도전하게 된다. 이 놀라운 만남은 과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유재석과 강호동, 두 사람의 발자국은 과연 길이 될 수 있을까. 이미 두 사람의 여정은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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