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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스타' 이성민, 다시 롯데 뒷문으로


롯데 후반기 분위기 반등 키플레이어 '뒷문 잠궈야'

[류한준기자] "정말 한 번은 꼭 뛰고 싶었던 자리였어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성민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이성민은 "후보 명단에 올라간 것 만으로도 내겐 큰 영광"이라며 "올스타전에 진짜 오고 싶었다. 이제 프로 3년 차인데 각 팀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드림 올스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졌다. 나눔 올스타 4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탈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과 달리 승부에 대한 부담이 덜한 올스타전이었지만 홀드도 기록했다.

이성민이 소속된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에 6-3으로 이겼다. 올스타전은 끝났고 선수들은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성민 역시 마찬가지다.

짧은 휴식기를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해야한다. 이성민은 후반기에도 여전히 롯데의 뒷문을 책임진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성민이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성민은 지난 5월 2일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롯데로 왔다. 그는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롯데의 뒷문 불안을 해소해줄 선수로 선택됐다.

그는 kt 시절을 포함해 전반기 27경기에 나와 4승 4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투수로 거둔 성적치고는 모자른 편이다.

롯데에서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뛰면서 블론세이브만 4개다. 이성민은 전반기에 대해 "아무래도 잘 던지다보니 다른 팀에서 분석을 철저하게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마무리에게 블론세이브는 운명과 같다. 잘던지다가도 공 한개 때문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성적을 떠나 자신감있고 주눅들지 않는 자세가 이성민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다.

그는 "다시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등판했던 경기 자료화면을 보면서 상대가 의도하는 방향이 아닌 반대로 가는 방법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다. 이성민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팀순위가 아래에 있다보니 상위권 팀들과 승차가 많이 벌어졌다. 그런데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 후배 동료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치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가 됐다. 후반기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나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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