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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도 못했다…추신수 사이클링히트, 亞선수 'ML 최초'


이치로, 마쓰이, 최희섭 등 아시아 타자들 누구도 달성 못한 기록

[정명의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사이클링히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홈런-단타-3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사이클링히트는 추신수의 프로 데뷔 첫 기록이다.

추신수 개인적으로도 처음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세운 첫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그동안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마쓰이 히데키(은퇴), 최희섭(KIA) 등 수많은 아시아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누구도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금껏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긴 타자는 이치로를 꼽을 수 있다. 이치로는 올 시즌 마흔 셋의 한국 나이로도 현역 메이저리거로 뛰고 있다. 그동안 이치로는 10년 연속 200안타(2001년~2010년) 등 각종 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사이클링히트를 한 차례도 경험하지 못했다. 빠른발을 이용해 2루타, 3루타 생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장타력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홈런 숫자를 많이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 또한 사이클링히트는 한 경기에 4종류의 안타를 한꺼번에 쳐야 해 상당 부분 운도 작용한다.

추신수도 데뷔 11년만에 처음 수립한 기록이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추신수가 의미있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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