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 3타점 kt,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류한준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2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kt는 29승 59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3연패를 끊고 3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한화는 45승 41패로 5위 자리는 지켰다.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2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먼저 달아났다.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앤디 마르테가 투런포(시즌 9호)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kt는 한화 마운드가 제구력이 흔들린 틈을 타 추가점을 냈다.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형이 한화 두 번째 투수 김기현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1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2사 만루 기회에서 김사연이 한화 세 번째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kt가 4-1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4회초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강경학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주현상의 3루 땅볼에 3루주자 이종환이 홈으로 들어와 3-4까지 따라붙었다.

kt는 6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오정복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이대형이 보내기번트를 댔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마르테는 벤치 기대에 걸맞게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8회초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타자 권용관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이종환이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어진 상황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루로 나간 이종환이 kt 투수 장시환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 입장에선 힘이 빠지는 상황이 됐다. 대타 고동진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kt는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며 리드를 지켰다.

8회초 구원 등판한 장시환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0세이브(5승 3패)를 올렸다. 세 번째 투수 조무근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2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 때문이다. 그는 1.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7승 1홀드)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