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삼성과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40승(45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7위, 삼성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1회초 KIA가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민우가 선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김주찬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는 이범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0으로 앞서나가던 KIA는 2회초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며 2루타가 됐다. 여기서 백업을 들어가 공을 잡은 유격수 김상수가 2루에 송구를 하려다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며 김호령이 홈까지 밟았다. 이어 김원섭의 2루타와 김민우의 희생번트, 김주찬의 적시타로 스코어 5-0이 됐다.
달궈진 KIA의 타선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다원의 좌전안타에 이어 백용환이 좌월 투런홈런을 폭발시킨 것. 7-0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이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3회까지 홈런만 3방을 얻어맞는 부진을 보였다.
4회말 1사 2,3루에서 4번 최형우, 5번 채태인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킨 삼성은 5회말 기어이 양현종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냈다. 이승엽과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상수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2-7로 따라붙었다.
양현종이 6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킨 KIA는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7회말에는 최영필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8회말에는 최영필과 심동섭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9회말에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반 믹(등록명 에반)이 첫 선을 보였다. 에반은 이승엽을 삼진, 박석민을 2루수 땅볼,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렇게 경기는 KIA의 7-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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