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하루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나성범의 투런홈런 포함 3타점 활약을 앞세워 8-5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두산에 반게임 차 앞선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두산은 김현수 오재일이 각각 투런포를 날리는 등 장타력으로 맞섰으나 승부처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승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2회초 두산이 오재원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잡은 찬스에서 허경민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돌아선 2회말 NC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 테임즈 이종욱의 2루타 두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NC가 4점을 몰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안타를 치고 나가 이호준의 3루 땅볼 때 단숨에 3루까지 진루했다. 3루수 허경민이 3-유간 깊숙한 공을 잡기 위해 3루쪽이 비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주루플레이를 한 결과였다. 이어 이종욱의 2루수 땅볼 때 테임즈는 홈을 밟았다. 두산 2루수 오재원이 테임즈를 잡기 위해 홈 송구를 정확도가 떨어지며 야수선택이 됐다.
두산이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하자 NC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지석훈의 안타에 이어 손시헌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때도 중견수 정수빈이 볼을 더듬는 사이 손시헌이 3루까지 내달렸고, 다음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5-1로 달아났다. 작은 실책 하나가 추가점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후엔 홈런 공방이 화끈했다. 두산이 5회와 6회초 김현수, 오재일이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NC도 5회말 나성범이 투런홈런으로 응수했다. 김현수는 이틀 연속 홈런을 쳤고, 오재일은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10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본 나성범은 6회말 1타점 적시타를 보태는 등 혼자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에서는 테임즈가 3안타 2득점, 손시헌이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며 4실점하는 썩 좋은 피칭 내용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한 달여 만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4승(4패)째.
4이닝을 던진 두산 선발 진야곱은 10안타(1홈런)를 맞고 7실점(6자책)하며 무너져 시즌 4패(3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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