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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탈리아, 네덜란드·프랑스 월드컵 예선 격돌


유럽지역 예선 조추첨, 잉글랜드는 쉬운 조에 편성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조편성이 확정됐다. 죽음의 조가 어김없이 만들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조편성을 실시했다. 흥미로운 조합이 쏟아졌다.

FIFA 랭킹 5위의 네덜란드는 프랑스(22위), 스웨덴(33위), 불가리아(68위) 등 쉽지 않은 상대와 A조에서 겨룬다.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의 3파전이 예상된다. 네덜란드의 경우 최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부진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전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예선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G조의 스페인(12위)은 이탈리아(17위)와 G조에 묶였다. 알바니아(36위), 이스라엘(51위) 등 예선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들과 함께 싸운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A조와 함께 죽음의 조에 가깝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2위)은 체코(20위), 북아일랜드(37위), 노르웨이(67위) 등 비교적 쉬운 팀들과 C조에 포함됐다. 체코만 경계하면 본선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9위)는 월드컵 지역 예선 최초로 스코틀랜드(29위)와 F조에 묶여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유럽지역 예선은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가 본선에 오르고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4개 팀이 본선에 올라간다. 오는 9월 4일 시작해 2017년 10월 10일 끝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시아와 북중미-카리브해가 겨룬다. 아시아 최종예선 승자는 북중미-카리브해 4위 팀과 만나며 남미 5위 팀은 오세아니아 예선 통과 팀과 PO로 본선 진출을 가린다.

한편, 월드컵 본선 일정도 확정됐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6월 14일 개막전과 7월 15일 결승전이 모두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를 포함해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조추첨 결과

▲A조=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불가리아, 벨라루스, 룩셈부르크

▲B조= 포르투갈, 스위스, 헝가리, 페로제도, 라트비아, 안도라

▲C조= 독일, 체코, 북아일랜드, 노르웨이, 아제르바이잔, 산마리노

▲D조= 웨일즈,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아일랜드, 몰도바, 조지아

▲E조= 루마니아, 덴마크, 폴란드, 몬테네그로,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F조= 잉글랜드, 슬로바키아,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몰타

▲G조= 스페인, 이탈리아, 알바니아, 이스라엘, 마케도니아, 리히텐슈타인

▲H조= 벨기에,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그리스, 에스토니아, 키프로스

▲I조=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핀란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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