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방송인 김용만과 노홍철이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두 사람의 방송가 복귀에도 시동이 걸렸다.
27일 오전 FN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만, 노홍철과 전속계약을 맺었음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러나 "당장 복귀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김용만과 노홍철이 당장 구체적인 복귀 계획이 있거나 출연 프로그램을 논의 중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천천히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슬슬 출연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용만과 노홍철의 전속 계약은 정형돈, 유재석의 전속계약과는 또다른 의미를 가진다.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던 두 사람은 최근 FNC와 물밑 접촉설이 들려오며 방송 복귀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을 모았다. 실제로 두 사람이 새 소속사를 찾으면서 안정적인 기반 속에서 방송 활동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김용만과 노홍철이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는 모양새지만, 시기가 문제일 뿐 두 사람의 방송가 컴백은 탄력을 받게 됐다.
FNC 또한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해오던 김용만과 노홍철은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방송활동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용만과 노홍철이 가진 역량을 펼치는 것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및 제작 시스템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여 이들의 복귀에 힘을 실어줬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해 물의를 빚고 '무한도전' 등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용만은 지난해 3월 불법 사이트에서 상습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했다.
한편 유재석에 이은 김용만과 노홍철의 합류로 FNC는 송은이, 정형돈, 이국주, 문세윤과 함께 최강의 예능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FNC는 코스닥에 상장한지 1년도 안 돼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