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한국영화가 올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 합작영화가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CJ E&M은 30일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사 로-파이 플릭스(Lo-Fi Flicks)와 공동 제작한 영화 '내 마음의 복제(A Copy of My Mind)'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Orizzonti Competition) 부문에 초청됐다"라고 밝혔다.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의 오리종티 경쟁 부문은 최신 영화 미학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내 마음의 복제'는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하 APM)에서 'CJ 엔터테인먼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CJ E&M과 인연을 맺었다. 'CJ 엔터테인먼트 어워드'는 APM 공식 프로젝트 중 독창적이고 참신한 신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J E&M은 2014년 당시 '내 마음의 복제' 영화 기획안이 인도네시아의 현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과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해 해당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작품의 기획, 편집, 마케팅 등의 과정을 지원, 공동 제작했다.
'내 마음의 복제'는 인도네시아의 조코 안와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사지사로 일하는 여자와 불법 DVD 자막을 만드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지만 여자가 대통령의 불법 거래 동영상을 발견하며 비극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장 미개봉작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개봉 시점을 조율 중인 작품이다.
한편, CJ E&M은 인도네시아와 현재 4편의 영화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 중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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