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의 야구스타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 통산 2천9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천89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치로는 2안타를 보태며 2천900안타를 넘어섰다.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치로는 상대 선발 더그 피스터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2천900번째 안타. 이어 이치로는 4회말 2사 1루에서도 중전안타를 때려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치로의 통산 안타 수는 2천901개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점차 쇠락기를 겪으면서도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2천900안타를 달성한 이치로지만 기량은 예전의 이치로가 아니다. 2010년 이후에는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고, 올 시즌 역시 30일 현재 타율 2할4푼9리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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