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새롭게 변신한 주원과 초심으로 돌아간 김태희가 '용팔이'로 뭉친다.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는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 날 행사에는 주원, 김태희, 조현재, 채정안, 정웅인, 스테파니 리 등이 참석했다.
'용팔이'는 장소 불문, 환자 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한여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 드라마다.
특히 주원과 김태희의 만남은 '용팔이'를 기대하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다. 시청률 보증수표 주원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신 미모 김태희의 스펙터클한 만남은 과연 어떨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주원은 '굿 닥터'에 이어 '용팔이'로 다시 한 번 의사 가운을 입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동생을 살리려고 진 빚을 갚기 위해 음지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용한 돌팔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다.
"'굿 닥터' 이후에 힘든 의학 드라마를 다시 할 수 있을까 했다"는 주원은 "'용팔이' 대본을 받고 싹 잊어버렸다. 대본이 재밌는 것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의학드라마와 다른 점도 있었다"며 "저 또한 연기자로 변화하고 싶은 시점에 이 대본을 받게 돼서 이 대본이라면 연기 변화를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현재 자신이 그린 배우 주원의 길을 충실히 걸어나가고 있는 중. 30대, 그리고 40대 배우 주원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29살, 30살 이 시점에 연기에 변화를 주겠다고 계획을 세워놨고, 전작인 영화부터 색깔을 완전히 바꿔서 작품을 선택했다. 저도 이제 20대 소년 이미지를 떠나 30대, 40대가 될 텐데 선배님들이 가지고 계신 그런 이미지를 갖기 위한 과정의 초반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연기관을 드러냈다.
김태희 역시 '용팔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작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혹독한 연기력 논란의 채찍을 맞기도 했던 김태희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김태희는 "전 작품에도 열심히 했지만 욕심이 앞섰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며 "욕심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익숙해졌던 패턴이나 습관을 다 버리고 좀 더 새로운 나름의 방법론적인 면에서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연기력 지적 역시 애정 어린 관심의 결과라 생각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용팔이'의 첫방송을 앞둔 김태희의 솔직한 말이다.
김태희는 "데뷔하면서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게 되고 바쁘게 작품을 들어가게 되다 보니까 많은 허점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며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많이 자리 잡게 됐는데 제가 변화된 모습으로 그걸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그동안도 노력해왔지만 그렇기 때문에 10년 전의 저, 2년 전의 저, 지금의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애정 어린 지적이라고 생각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과연 새롭게 변화하는 주원, 초심으로 노력하는 김태희가 의기투합한 '용팔이'는 어떤 모습일까. 이들이 만든 첫 노력의 산물은 8월 5일 밤 10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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