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나란히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LG와 SK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시즌 9차전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이 지난 24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첫 맞대결. 갈 길 바쁜 양 팀은 나란히 변칙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와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주중 3연전에서 LG는 롯데를 상대로 1승2패에 그쳤고, SK는 KIA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먼저 LG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임훈을 1번타자로 기용했다. 임훈의 올 시즌 첫 1번타자 출전. 이어 상대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을 겨냥해 서상우를 2번에 배치했다. 서상우는 언더핸드 투수에게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클린업 트리오는 박용택-정성훈-이진영으로 구성됐다. 최근 1번타자로 나서던 정성훈이 4번에 포진한 것이 특이사항. 이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차원이다. 6~9번 타순에는 양석환-오지환-유강남-손주인이 이름을 올렸다.
SK의 라인업도 평소에 보기 힘든 구성이다. 브라운이 3경기째 톱타자로 출전하고 2번타자로 박정권이 나선다. 박정권은 지난 2012년 7월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1천101일만의 2번타자 출전. 이명기는 생애 첫 3번타자로 이날 경기에 출전한다.
SK의 4번타자 역할은 최정이 맡는다. 5번타자로는 LG에서 이적해 온 정의윤이 나선다. 이어 6~9번 타순에는 김강민-나주환-정상호-김성현이 차례로 들어간다.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임훈과 정의윤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 변칙 라인업까지 더해져 관전 포인트가 많아졌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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