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무리수를 두진 않겠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은 로테이션상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순서다.
그러나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1일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혹서기라는 이유도 있고 (선발 순서를) 한 번쯤 건너 뛰어도 괜찮다고 본다"며 "송승준은 2일 경기에 나오지 않는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앞선 선발등판이던 지난 7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이닝 68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그는 당시 투구 도중 오른팔 삼두 근육 긴장 증세가 있어 강판됐다.
이 감독은 "(송)승준이가 선발 등판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쉬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승준을 대신할 선발로는 이재곤이 유력하다. 이 감독은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이재곤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재곤은 올 시즌 1군에서는 한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5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였다. 그는 당시 1이닝만 던졌다.
한편 전날(7월 31일) kt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손목에 타구를 맞아 오승택과 교체된 박종윤은 이날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박)종윤이는 공에 맞은 부위에 부기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며 "앞으로 2~3일 정도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오늘(1일)은 대타로도 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윤을 대신해 오승택이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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