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가 힘겹게 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에서 8회말 터진 이종욱의 천금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따냈다. 전날 넥센에 패하며 넥센전 6연승 마감과 함께 최근 5연패에 빠졌던 NC가 이날은 총력전으로 기어이 승리를 얻어내 미뤄뒀던 50승(2무 41패) 고지를 밟았다. 4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넥센(52승 1무 41패)과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넥센은 5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피어밴드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줬으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가 결승점을 내줘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시즌 NC전 상대전적 1승 7패로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8회말 NC 공격 1사 후 테임즈가 볼넷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호준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투아웃이 된 다음 테임즈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이종욱이 조상우로부터 좌측 적시타를 때려 테임즈가 홈을 밟음으로써 NC가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9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나가 동점 희망을 가졌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7회까지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넥센이 2회초 서건창의 2루타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곧바로 2회말 반격에 나선 NC는 테임즈의 볼넷과 도루,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가 생기자 지석훈이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내친김에 NC는 3회말 역전을 시켜놓았다. 손시헌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박민우의 안타와 김종호의 볼넷이 이어지며 1사 만루를 엮어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테임즈가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던진 공에 맞아 사구로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다음 이호준 타석에서는 피어밴트가 폭투를 범해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인하며 3-1로 달아났다.
이번엔 넥센이 반격할 차례.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곧이어 고종욱이 NC 선발 스튜어트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고종욱의 시즌 3호 홈런으로 3-3,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 선발투수는 그런대로 제몫을 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 피어밴드는 7이닝을 던져 5안타 4사사구로 3실점했다. NC 스튜어트는 6회까지 5피안타(1홈런) 4사사구로 역시 3실점하고 동점 상황에서 물러났다.
7회 2사 후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NC 세번째 투수 최금강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9회 1이닝은 임창민이 마무리하고 세이브에 성공,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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