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SK는 4연패 뒤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선발 김광현이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 시즌 10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LG 타선을 6안타로 묶고 2점을 내줬다. 1루수 박정권의 실책으로 5회초 실점을 허용해 자책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5회 실점 상황을 제외하고 특별한 위기 상황 없이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을 거둔 김광현은 2013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더불어 삼진 5개를 더해 3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SK 타선은 16안타 8득점으로 오랜만에 시원하게 터졌다. 이명기와 박정권, 정의윤, 브라운, 김성현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다. SK는 이날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SK의 압승이었다. SK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의 우월 투런포가 터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권이 LG 선발투수 루카스의 초구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박정권은 이번 홈 LG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을 더해 박정권은 2009년부터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5번째 기록이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SK는 4회말 4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브라운의 우측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김성현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명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브라운이 홈으로 들어왔다. SK는 이어 박정권과 최정,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루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LG가 5회초 2사 2루에서 손주인의 우중간 쪽 적시 2루타에 문선재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보탰다.
김광현에 이어 박정배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4년 7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385일 만의 등판에서 성공적으로 구위 점검을 마쳤다.
루카스는 3.2이닝 11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8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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