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삼진 2개로 부진했지만 경기장에 쏟아진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는 행운을 잡았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기록이 지워졌다. 덕분에 시즌 타율 2할9푼4리도 그대로 유지했다.
폭우로 1시간30분 가량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강정우는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서 존 레스터와 만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트래비스 우드와 맞섰지만 이번에도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4회를 마친 뒤 폭우로 변했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정호의 삼진 2개도 쏟아진 비에 시원하게 쓸려내려간 셈이 됐다.
앞서 강정호는 월간 타율 3할7푼9리 3홈런 9타점으로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빅리그 진출 후 첫 개인상과 함께 노게임으로 인한 '기록 삭제'까지 행운이 겹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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