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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8승' 삼성, kt전 3연패 설욕


[삼성 9-4 kt]차우찬 6이닝 3실점…나바로 32호포·4타점 '펄펄'

[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주중 첫 경기를 상쾌하게 승리했다.

삼성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역투와 초반 집중력 있는 공격을 묶어 9-4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달 10∼12일 수원 3연전서 kt에 2연패(12일 경기는 우천 취소) 포함 최근 상대전적 3연패를 당한 바 있어 이번에 화끈하게 설욕한 셈.

차우찬의 투구가 빛났다.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차우찬은 6.1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5패) 째를 챙겼다.

삼성으로선 지난 2011년 잠시 한솥밥을 먹은 kt 선발 저마노를 상대로 초반 맹타를 선보인 게 승인이었다. 2회초에만 정신없이 몰아붙여 일거에 6득점, 초반에 승리의 기운을 끌어당긴 것.

선두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살아나가자 박석민은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승엽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좌타석의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리자 이흥련의 번트 시도 때 상대 1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이승엽까지 득점했다. 스코어는 3-0.

계속된 2사 2사 2,3루에서 박해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때맞춰 터진 나바로의 우중간 2루타로 주자 3명이 한꺼번에 득점, 6점차로 넉넉하게 앞서나갔다.

kt는 4회말 마르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냈지만 차우찬 공략에 곤란을 겪으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7회초 삼성이 2점을 얹으면서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이승엽의 좌전안타, 박석민·채태인의 볼넷으로 조성된 무사 만루서 이번엔 이흥련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낸 것.

1-5로 끌려가던 kt는 7회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바뀐 투수 심창민에게 타선이 막히면서 안방에서 아쉬움을 삭혀야 했다. 결국 나바로가 8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면서 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승이 2경기에서 끊어진 kt는 시즌 65패(31승) 째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에선 3경기 연속홈런으로 시즌 32호째를 기록한 나바로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가장 돋보인 가운데 이승엽도 4타수 3안타로 달궈진 타격감을 과시했다.

친정팀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섰던 저마노는 2회 순간적으로 흔들린 탓에 5이닝 6피안타 6실점(3자책)을 기록, 2패(1승) 째의 고배를 들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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