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NC가 나란히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6일 포항구장에서 SK를 맞아 백상원의 초반 4타점 활약과 나바로 이승엽 최형우의 홈런포 등 타선이 폭발하며 14-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가장 먼저 60승(38패) 고지를 밟으며 통합우승 5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NC는 마산구장 홈으로 롯데를 불러들여 테임즈의 홈런 2방 포함 4안타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파죽의 5연승 행진을 한 NC는 54승 2무 41패로 2위를 지키면서 삼성과 4.5게임 승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골고루 터진 타선이 위력적이었다. 2, 3회말에는 백상원이 연이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등 3점씩을 몰아냈다. 이후 홈런 퍼레이드가 볼 만했다. 4회말 나바로의 투런포가 터졌고, 5회말엔 이승엽의 투런포 포함 4득점을 올렸다. SK도 1회 김성현의 솔로홈런과 5회 4점, 7회 3점 등 꾸준히 추격전을 폈으나 7회말 삼성 최형우의 쐐기 투런홈런이 나오며 경기가 정리됐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시즌 7승(8패)을 올릴 수 있었다.
NC 승리의 주역은 테임즈였다.
1회말 테임즈의 안타로 엮어진 찬스에서 조영훈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NC가 3점을 먼저 내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가 3회초 최준석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격해오자 테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3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6회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한 NC는 8회말 테임즈가 이번엔 솔로포를 쏘아올리고 모창민의 적시타를 더해 8-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9회초 이우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은 3이닝 2실점하고 일찍 물러났고, 4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김진성이 이후 6회까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진성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테임즈는 홈런 2방으로 시즌 33, 34호를 기록하며 선두 박병호(넥센, 36개)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나바로는 33호, 이승엽은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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