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나를 돌아봐'의 미스테리가 풀렸다. 제작발표회 당시 독설을 퍼부은 김수미의 진짜 심경이 공개되며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 이유가 밝혀진 것.
7일 밤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는 조영남과 김수미 두 멤버의 하차 선언과 극적인 봉합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충격과 공포의 제작발표회'를 경험한 이후 제작진은 자연스러운 화해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단, 기자들은 없었다. 대신 ' 멘붕같은 일주일'을 보낸, 당시 사건의 주인공 김수미, 조영남, 이경규, 박명수, 그리고 조우종 아나운서가 함께 했다.
제작발표 당시 조영남에게 독설을 퍼붓고 결국 조영남을 자진하차하게 만들었던 김수미는 "사실은 나 혼자 준비한 몰래카메라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욕하는 영화에 자주 출연하다보니 어느 순간 욕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겼다. 미안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멤버들은 당시 사건을 다룬 기사들과 댓글을 접하며 진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더불어 제작발표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다시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조영남의 "벌써 두시간째다"라는 불평에 급하게 마무리됐지만 이날 멤버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시청자들과 굳건히 약속했다. 김수미와 박명수, 조우종 아나운서는 국민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한편, 이날 '나를 돌아봐'는 전국 시청률 7.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SBS '정글의 법칙-히든킹덤'은 11.1%를, MBC '세바퀴'는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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