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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한 달만에 1군 복귀…홍성흔 말소


김태형 "멘탈적으로 안정 희망…홍성흔이 자리 비워줘"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오른손투수 노경은(31)이 한 달 여 만에 1군 명단에 합류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노경은이 오늘부터 대기한다. 대신 홍성흔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달 3일 1군 명단에서 말소됐다. 어머니 전기순 씨가 암과의 싸움 끝에 지난 6월 23일 별세하면서 상을 치르느라 경기에 집중할 형편이 못됐다. 여기에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문제점을 고치라는 김 감독의 배려가 더해지면서 한동안 2군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렸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구위가 크게 나아졌다기보다는 이제 정신적으로 더욱 강인해졌으면 한다. 경기에서 한결 여유를 갖고 타자와의 싸움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노경은의 보직에 대해 "오현택이 많이 지쳤다"며 말소 당시의 자리인 불펜의 우완 셋업맨 역할을 맡기겠다고 했다.

지난 겨울 마무리로 내정됐지만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연습타구에 안면을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는 등 불운과 부진이 겹쳤다. 올 시즌 노경은은 23경기(22이닝)서 1승4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한편 홍성흔에 대해 김 감독은 "노경은을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할 것 같다. 베테랑으로서 양보해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두산은 내야 백업요원 류지혁과 외야수 정수빈을 등록하고 내야수 고영민과 외야수 국해성을 말소했다. 충암고 출신 류지혁은 지난 2012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민완 내야수. 2군에선 주로 유격수와 1번타자를 맡았다.

발이 빠르고 센스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입단 첫해인 2012년 1군 2경기에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64경기 출전, 타율 2할8푼4리,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3할8푼1리를 기록했다. 3홈런 24타점 도루 29개의 성적.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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