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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월드컵 노메달에도 '가능성은 재확인'


메달 획득 못했지만 역대 참가 월드컵서 가장 높은 점수 받아

[류한준기자] 세계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하지만 결코 넘지 못할 높이는 아니다. 손연재(연세대)는 16일(현지시간)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2015 소피아 던디월드컵에서 전 종목 결선에 올랐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개인종합 5위에 이름을 올린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 나서 메달을 노렸다. 최종 결과는 후프 5위, 볼·곤봉·후프에서 4위다.

세계랭킹 1, 2위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의 최고 기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쿠드랍체바는 5관왕을 휩쓸며 '일인자'로 굳게 자리를 지켰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경쟁했던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를 이번 대회에서는 손연재가 넘어서지 못했다. 손연재는 광주 U대회에선 두 선수를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던디월드컵에서 나름 성과는 거뒀다. 그는 개인종합에서 합계 72.800점을 받았다.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이후 올 시즌 지금까지 참가한 월드컵에서 받은 가장 높은 점수다. 또한 4종목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18점대 이상을 받았다.

경쟁자인 쿠르랍체바, 마문, 리자트디노바, 스타뉴타 등이 손연재보다 컨디션과 경기력이 나았다는 점이 아쉬웠을 뿐이다.

그렇지만, 주어진 과제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대회가 됐다. 손연재는 후프와 곤봉 결선에서 각각 18.350점을 받았다. 높은 점수였지만 메달권에 들기 위해서는 18.50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

손연재는 광주 U대회가 끝난 뒤 "세계선수권과 2016 리우올림픽 입상권에 들기 위해서는 18.5점대를 기록해야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그 점수대를 받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한층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모든 연기에서 잔실수를 줄이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 다시 한 번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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