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막강한 타선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넥센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어츠와 홈경기에서 박병호의 만루홈런 포함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5로 이겼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택형이 잘 던졌다"며 "효과적인 투구를 해 롯데 타자들의 추격 흐름을 잘 끊어줬다.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김택형은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 김영민을 구원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은 4-6으로 롯데에게 쫓기고 있어서 추가 실점한다면 경기 중반 흐름을 내줄 수도 있었다.
김택형은 이후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2.2이닝 동안 35구를 던지며 롯데 타선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또한 염 감독은 역전 결승 만루포로 개인통산 200홈런 고지에 오른 박병호에 대해서도 "정말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지난주부터 월요일 경기를 두 차례나 치러 연전이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도 피로도가 상당할텐데 집중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힘든 가운데서도 열심히 뛰어줘 정말 고맙다"고 했다.
넥센과 롯데의 17일 경기는 전날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되는 바람에 하루 밀려 치러졌다. 넥센은 지난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도 월요일 경기로 치렀다.
넥센은 18일부터 장소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옮겨 kt 위즈를 상대한다. 선발투수로는 송신영이 나오고 kt는 정성곤이 등판한다. 한편 롯데는 안방인 사직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을 갖는다. 선발투수는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헨리 소사(LG)가 각각 나온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