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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민상, 형 유원상과 맞대결에 "난 자신있지만…"


지난 15일 SK전 데뷔 첫 홈런…20일부터 열리는 LG전 형제대결 관심

[정명의기자] 형제 대결을 앞두고 동생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우투좌타 내야수 유민상(26)은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유원상(29)의 동생이다. 아직까지는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이 들어맞는 형제 사이지만 동생도 조금씩 프로 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유민상이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유민상은 4-4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상대 필승 계투조 윤길현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두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의미있는 결승포로 장식한 것이다.

인상 깊은 홈런을 터뜨린 유민상은 17일 SK전(3타수 무안타), 18일 삼성전(3타수 1안타)에 모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점차 두산 1군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20일부터 열리는 LG와의 2연전에도 유민상의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형 유원상이 마운드에 서고, 동생 유민상이 타석에 들어서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유원상은 LG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지난해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을 정도로 이름값에서는 동생 유민상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

그러나 유민상은 형과의 맞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미 맞붙은 적이 있는데 2타석에서 결과는 유민상이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형제가 사이좋게 한 차례씩 승리를 가져갔다.

유민상은 "만약 1군에서 다시 만난다고 하면 나는 자신이 있다. 그런데 형도 120%로 던지지 않을까 싶다"며 "퓨처스리그에서 만났을 때도 141~142㎞ 정도로 던지다 나한테는 145~146㎞로 던지더라"고 자신감과 함께 형의 승부욕도 만만치 않음을 전했다.

만약 형제의 투타 대결이 성사된다면 둘의 아버지인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 어느 한 쪽을 응원하기 어렵기 때문. 그러나 유민상은 "형은 결혼을 해 분가했으니 아마 날 응원하실 것"이라고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아버지의 응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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