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8위 롯데가 9위 LG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3차전에서 오승택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7-2로 이겼다. 전날 경기 막판 대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승한 롯데는 7위 SK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이번 사직 2연전을 모두 내주며 롯데에 3.5게임 차로 뒤져 순위 상승의 기대가 희미해졌다.
중반까지는 점수 주고받기로 팽팽하게 맞섰다. LG가 3회초 박용택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롯데가 곧바로 3회말 오승택 문규현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엮은 뒤 이우민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동점 추격했다.
LG가 4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자, 롯데도 5회말 손아섭의 적시타로 응수하며 또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말 롯데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신호탄. 정훈의 안타가 이어져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이 번트 동작을 취하다 재빨리 스윙한 타구가 중견수 옆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3-2 역전 점수를 내고도 무사 2, 3루 찬스가 계속됐다.
문규현이 내야땅볼 아웃되고 손아섭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만루. 롯데는 LG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임정우가 흔들리면서 이우민의 사구, 황재균의 볼넷으로 2점을 밀어내기로 얻어냈다. 투아웃이 된 다음에는 최준석이 바뀐 투수 이동현으로부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가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발투수 박세웅의 호투. 박세웅은 6회까지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2-2 동점에서 물러나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제몫은 다한 셈.
이어 김승회가 1.1이닝, 강영식이 1.2이닝을 나눠맡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회가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김광삼은 4.2이닝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고, 7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0.2이닝 5실점한 3번째 투수 임정우가 패전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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