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kt 위즈를 꺽었다. 두산은 23일 수원 케이티즈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61승 49패가 됐다. kt는 전날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하면서 39승 74패가 됐다.
두팀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6안타를 주고받았다. 투수도 모두 14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6회까지 1-6으로 끌려갔으나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이후 김현수가 볼넷, 홍성흔이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데이비드 로빈슨이 적시타를 쳐 2-6을 만들었다. 계속된 1,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kt 다섯번째 투수 김재윤에게 3점홈런(시즌 3호)을 쳐 5-6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2사 이후 다시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정수빈이 볼넷, 허경민이 안타, 대타로 나온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kt는 리드를 지키지 위해 김재윤을 대신해 마무리 장시환을 조기투입했다. 하지만 민병헌이 장시환을 상대로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쳤다. kt 덕아웃은 힘이 빠지는 상황을 맞았다.
민병헌의 타구는 최초 판정이 홈런으로 선언됐으나 kt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합의 판정결과 2루타로 정정됐다. 시즌 319번째다. 한껏 물이 오른 두산 타선은 후속타자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9-6까지 달아났다.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낸 것이다,
kt는 7회말 김상현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 붙었으나 앞서 내준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kt는 1회말 박경수의 선제 3점포(시즌 18호)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5회말에는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에 이어 박경수가 또다시 2점홈런(시즌 19호)를 쳐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7회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팀 선발투수는 모두 조기 강판했다. 두선 선발 이재우는 2이닝을 던진 뒤 내려갔고 kt 선발 정성곤도 3이닝만 던졌다. 두산 세번째 투수 김명성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명성은 데뷔 첫승을 올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구원에 성공, 시즌 9세이브째(1승 1패 2홀드)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민병헌, 최주환, 정수빈이 멀티히트를 쳤다. kt 이대형도 3안타를 쳤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시환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6승 10세이브)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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