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성동일이 영화 '탐정'을 통해 권상우와 처음으로 호흡한 소감을 알렸다.
2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더 비기닝'(이하 탐정, 감독 김정훈, 제작 (주)크리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과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참석했다.
'탐정'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 분)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는 코믹 추리물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권상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성동일은 권상우를 가리켜 "보기엔 멋있고 잘생겼지만 꼭 5일장 같은 느낌이다. 디지털 없는, 100% 아날로그 느낌을 가졌다"고 인상을 밝혔다.
권상우와 함께 연기한다는 소식에 '같이 하면 돈 벌기 힘들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는 성동일은 "70~80명 스태프들, 막둥이까지 생일 선물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 생각했다"며 "그런 것 말고 연기도 좀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선 연기도 기름기를 쫙 뺐다. 그 전엔 올리브유를 발랐다면 이번엔 한국적인 들기름 참기름을 발랐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권상우 역시 성동일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며 화답했다. 그는 "성동일은 질리지 않는다"며 "같은 코미디를 해도 워낙 기본이 탄탄한 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에서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은 아기 돌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부인 눈치 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다. 유일한 낙은 경찰서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기다.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는 형사 뺨치는 실력의 대만이 눈엣가시 같다.
어느 날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시작한다.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하던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쩨쩨한 로맨스'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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