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살아있는 축구 권력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여론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블래터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영국의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깨끗하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을 부패와 거리가 먼 인물로 포장했다.
FIFA 회장 5선에 성공한 뒤 측근 비리와 부패로 전격 사퇴를 결정한 블래터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사정기관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유럽 외에는 다른 대륙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나는 언론에서 왜 FIFA가 부패했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FIFA가 부패했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왜곡된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오히려 자신이 많은 일을 한 인물이라며 존경받아야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FIFA에서 많은 일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2018, 2022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일이었다. 그리고 모든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 일이지 않으냐. 문제가 없다"라고 책임 회피 전략을 펼쳤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나는 정직하다. 걱정을 끼치는 사람이 아니다. 아무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라며 자신은 음모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FIFA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쓰나미가 지나가면 긍정적인 부분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지나가는 과정 중 하나로 생각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