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행운의 안타로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8리(종전 0.249)가 됐다.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맞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번째 타석 역시 체인지업에 말려 1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에도 침묵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에스트라다가 뿌린 강속구에 타이밍을 잃고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4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요원 리엄 헨드릭스를 상대로 투수옆을 꿰뚫는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유격수가 추신수의 타격성향을 고려해 2루쪽으로 치우쳐 있었는데, 추신수의 타구는 2루를 맞고 튄 뒤 중견수 쪽으로 굴러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추신수의 최근 18경기, 선발출전 31경기 연속안타 기록이 이어진 순간이었다.
8회 2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1-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서 딜라이노 드실즈의 짧은 타구를 상대 외야수 호세 바티스타가 빠뜨리는 바람에 타자주자까지 모두 득점, 결국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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