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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천만⓶]류승완에겐 최초, 오달수에겐 7번째


역대 13번째 천만 관객 모은 한국 영화

[권혜림기자]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이 역대 13번째로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한국 영화가 됐다. 외화와 한국 영화를 합산해선 17번째다. 지난 2014년 개봉해 올해 1월 천만 관객을 모은 '국제시장'을 포함하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암살'을 잇는 올해 네 번째 기록이다.

'액션 키드'로 불리며 관객들의 신뢰를 얻어 온 류승완 감독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 '베테랑'으로 생애 첫 '천만 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최근작 세 편을 기준으로, 류 감독 영화의 흥행 성적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걸출한 연출력과 스타성을 떠올릴 때 뭇 관객들에겐 의아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사실이지만, 이전까지 류승완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지난 2013년작 '베를린'(716만 명, 이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이었다. 그에 앞서서는 2010년작인 '부당거래'(276만 명)가 흥행 대표작으로 꼽혔다.

영화가 현재 상영 중이라는 사실, 지난 5일 개봉 이래 무려 2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테랑'의 최종 관객수는 앞선 두 편의 최종 관객수를 합산한 수치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액션 수사물에 신랄한 사회 풍자, 코미디까지 더한 '베테랑'은 어쩌면 류승완이 그 누구보다도, 그 어떤 장르보다도 잘 만들 수 있는 영화였다. 천만 관객이 이에 응답했고, 감독은 의심할 여지 없는 흥행 감독 수식어를 선물받았다.

흥미로운 것은 류 감독에게 처음인 '천만 영화'가 '베테랑'의 오팀장 역 오달수에겐 무려 7번째라는 사실. 특히 올해에는 그가 출연한 세 편의 영화가 각각 천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는 마법같은 기록이 완성됐다.

괴물의 목소리를 연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비롯해 2012년작 '도둑들', 2013년작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 지난 2013년 개봉해 올해 1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 '베테랑'과 동시기 상영한 여름 대작 '암살'에 이어 오달수는 또 한 번 눈부신 흥행사를 썼다.

오달수는 한국 영화 배우 최초로 통산 1억 명의 관객을 동원한 진기록을 자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최근 3~4년 간, 매년 꾸준히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그는 관객들로부터 '천만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암살'에선 하와이피스톨(하정우 분)의 곁을 지키는 영감으로 분해 때로 웃음을, 때로 묵직한 감동을 안겼던 그는 '베테랑'에서 광역수사대의 든든한 기둥 오팀장 역을 연기했다. '국제시장'에서 가까이 호흡했던 황정민과는 다시 조우했고, 한 번 더 천만 관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오달수의 활약은 쉬지 않고 이어진다. 개봉을 앞둔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로 다시 관객을 만날 예정이며 '대배우' '터널' 국가대표2' 등을 작업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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