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에 악재가 나타났다. 에이스 양현종이 투구 도중 타구에 맞아 조기강판디는 불운을 겪었다.
양현종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특명을 받고 출격했다.
2회말 2사까지 상대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착실하게 막았다. 그러나 0-0 동점이던 3회말 1사2루에서 오정복의 직선타구에 왼손목을 강하게 맞았다. 양현종은 땅에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잡고 1루로 송구해 타자를 잡았으나 곧바로 왼손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왼손목 약간 위 뼈가 있는 부분. KIA 트레이너가 나와 한동안 상태를 살펴본 뒤 앙현종은 시험투구를 해봤지만 그만 포수 머리 위로 날아갈 만큼 더 이상의 실전투구가 어려운 상태였다. 결국 김기태 KIA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고, 우완 김광수가 급히 투입돼 이대형을 2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양현종의 기록은 2.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수는 38개였다.
KIA 측은 "양현종은 구장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해 부상 부위를 정밀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양현종은 12승5패 평균자책점 2.34로 특급 성적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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