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무서운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드디어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테임즈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도루에 성공했다. 2사 후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테임즈는 다음 나성범 타석 때 2루로 뛰어 여유있게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30호 도루였다.
이로써 테임즈는 38홈런과 30홈런으로 30-30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8번째 나온 기록이며 외국인선수로는 한화에서 뛰었던 데이비스 이후 2번째다.
또한 테임즈는 이 도루로 30홈런-30도루-100타점도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1회말 시즌 38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2타점을 추가한 테임즈의 시즌 타점은 110개다.
이미 30홈런을 넘긴 테임즈는 도루가 29개에 묶여 1개가 부족해 30-30을 미뤄오고 있었다.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29번째 도루를 기록한 뒤 보름 동안 도루 추가가 없었다.
사실 도루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록을 욕심내 무리한 도루 시도를 하다가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NC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에게 도루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자신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운 NC가 3-0 리드를 잡은데다 한화 포수가 경험이 많지 않은 외국인선수 폭스여서 테임즈는 안타를 치고 나가자 작심한 듯 도루를 시도해 30호 도루를 만들어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사이클링 히트도 두 차례나 작성하는 등 가장 핫한 외국인타자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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