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멀티플레이어 박주호(28)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는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세부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빌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빌트 등은 박주호가 도르트문트의 메디컬 테스트에 응했다며 마인츠에서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결국, 박주호는 메디컬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고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하엘 초허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다. 우리팀에 있어서 이상적인 전력 강화다"라고 박주호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를 지휘하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인츠에서 박주호와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박주호의 멀티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강하게 영입을 원했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2부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FC바젤(스위스)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문했다. 2013년 마인츠에 입단하며 독일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에서 오래 뛸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됐다.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 일카이 귄도간 등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에 입성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됐다. 전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입단한 손흥민과는 결선 토너먼트 과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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