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4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처리될 위기(?)를 넘겼다.
한화와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맞붙었다. KIA의 1회초 공격이 삼자범퇴로 마무리된 후 한화의 1회말 공격이 시작될 즈음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졌다.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다. 오후 6시36분이었다.
1회초 KIA는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신종길이 2루수 땅볼, 김민우가 좌익수 플라이, 김주찬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공격을 마감했다. 배영수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1회말이 시작도 되기 전에 경기가 중단됐다. 이대로라면 배영수와 한화가 억울할 수 있는 상황. 노게임이 선언될 경우 소득 없이 힘만 빼고, 선발투수 자원만 소비한 꼴이 되기 때문. 반대로 KIA는 선발 예고된 양현종을 아끼며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통상 우천 중단 시 대기 시간인 30분이 되면 경기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날은 30분을 넘겨서도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 7시12분, 비가 잦아들자 경기 재개를 선언했다. 중단 후 36분이 지난 시점에서 속개된 것. 빗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청주 야구팬들은 환영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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