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클린업 트리오가 잘 어울린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3번타자로 제역할을 했다.
서건창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1회말 선제 1타점 2루타를 쳤고 4-5로 LG에게 끌려가고 있던 6회말 승부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서건창은 8회말 추가점도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1루주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다. 그는 3루까지 내달리다 오버런해 태그아웃됐지만 넥센에게 이 점수는 정말 중요했다.
LG가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3점을 뽑아 8-9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서건창의 8회 타점이 없었다면 승부는 알 수 없었다.
넥센은 손승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가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내며 9-8 승리를 지켰다. 5연승으로 내달린 넥센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건창은 LG와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그 점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LG와 맞대결에서도 3번 타순에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서건창은 "개인기록은 욕심없다"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운 목표가 있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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