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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송강호 "왕에 대한 오랜 선입견, 틀 깨고 싶었다"


영조 역 연기

[정명화기자] 배우 송강호가 왕에 대한 고정적인 선입견을 벗어나 현실적인 왕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는다.

송강호는 "2년만에 인사드린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영조를 어떤 인물로 그리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송강호는 "조선왕 중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생적 컴플렉스, 형님 경종의 독살설 등 이런것들이 평생을 가져갔다. 그러다 왕권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면서 사도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그렇게 표현됐을 것 같다. 노회한 정치인이자 컴플렉스를 안은 보이지 않는 영조의 모습을 두시간 안에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배우로서 가장 큰 책무이자 중점을 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정통 사극을 지향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정통성같다. 이 사건에 대한 시선과 목적이 가장 뚜렷하지 않나 싶다. 이 사건을 그린 사극은 많았지만 대중적인 포장보다는 8일동안 영조에게 접근하는 것은 사건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젊었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 그리고 40대 후반까지 행복한 시절의 느낌과 현실에 왔을 때 비극적인 느낌이 병렬식으로 왔다갔다하다보니 인물의 연령이나 표현이 차이가 날거다. 내추럴하고 소프트한 표현이 나온 것 같다. 왕이라는 선입견, 편견이 우리도 모르게 수십년동안 드라마를 보면서 '왕은 저럴 것이라'라고 생각한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선입견을 깨고 싶다기보다는 그럴수도 있다는 것, 틀에 박혀 있지 않고 아버지이자 인간인 현실적인 모습을 연기했다. 그러다보니 익숙하고 이십년 동안 보아온 송강호와 중첩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기대작 '사도'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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