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오승환(한신)이 오랜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3일 일본 니시노미야에 있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 홈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한신이 5-1로 앞서고 있던 9회초 팀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승환이 최근 등판 기회가 없어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 8월 23일 요코하마전 이후 11일만에 출전한 오승환은 첫타자 기쿠치 료스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마쓰야마 류헤이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2사 후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다나카 고스케를 초구에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4점 차 리드 상황에 나와 세이브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16구를 던지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0에서 2.85로 끌어내렸다. 한신은 히로시마에게 5-1로 승리하며 전날 당한 1-5 패배를 되갚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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