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라오스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3인방이 좋은 경험을 쌓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에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 외에도 중앙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이 두 골, 원톱 석현준(비토리아)이 대표팀 첫 골, 왼쪽 풀백 홍철(수원 삼성)이 도움 해트트릭을 해내며 두루 좋은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두 골을 넣었는데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주위에서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팀의 목표가 대량득점이었다. 목표를 이룰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 손흥민-기성용(스완지시티)-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섞여 2선 공격진의 일원으로 활약한 권창훈은 "유럽파 형들과 뛰는 것은 영광이었다. 형들이 있어 자신감도 붙었다. 골을 넣었다고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석현준도 즐겁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정말 좋다. 팀이 크게 이겨 더 좋다"라며 "전반전에는 호흡이 맞지 않았고 최대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반전에는 감독님의 지시대로 가운데에서 움직였다"라며 열정적으로 뛰었음을 강조했다.
2010년 9월 이란전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했던 석현준은 "5년 전에는 교체 출전해서 15분만 뛰었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경험이 있다"라며 5년 만에 복귀한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철도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했다. 팀에 도움이 됐으니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물론 즐거워하기에는 이르다. 홍철은 "내가 안주하면 (김)진수나 (이)주용이가 있어 언제든지 긴장해야 한다. 공격력은 자신 있다"라고 자기 홍보를 한 뒤 "앞으로는 수비도 잘하려고 한다. 강팀을 상대로 발전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라며 지속해서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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