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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2승투' SK, 삼성 꺾고 5연패 탈출


삼성, 이승엽 홈런으로 유일한 득점…클로이드, 4.1이닝 8실점 '9패'

[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대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SK는 길었던 5연패에서 탈출했고, 선두 삼성은 5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더불어 SK전 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SK 선발 김광현이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시즌 12승을 올렸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안타 5개(1홈런)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수원 kt전에서 1.2이닝 만에 8점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던 김광현이 한 경기 만에 에이스의 모습을 회복했다.

전날 14안타로 14득점을 올린 삼성 타선에 압도당하며 4안타 2득점에 그쳤던 SK가 이날은 15안타로 9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SK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SK는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이명기가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홈런이 터져 SK가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브라운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투수 클로이드의 초구 143㎞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 25호포 이후 17일 만에 터진 시즌 26호 홈런이다.

잠잠하던 SK 타선이 5회말 폭발했다. 무사 1루서 김성현이 로이드의 132㎞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7호포.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정의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놓쳤다. 외야로 흐른 공을 좌익수 최형우가 잡아 3루로 던졌고, 박석민이 다시 2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옆으로 빠졌다. 그 사이 이재원이 홈으로 들어왔다.

SK는 브라운의 좌측 적시타와 이대수의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더해 5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8-0으로 달아났다.

SK는 7회말 1사 1루서 김강민의 좌측 적시 2루타로 9득점째를 올렸다.

삼성은 8회초 터진 이승엽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즌 26호 홈런이다.

클로이드는 4.1이닝 12피안타(2홈런)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9패를 당했다. 지난달 23일 대구 롯데전부터 최근 3연패 중이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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