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두 골 독일, 폴란드 꺾고 유로 2016 예선 순항

[이성필기자] '전차 군단' 독일이 폴란드를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을 향해 순항했다.

독일은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폴란드에 3-1로 이겼다.

5승 1무 1패(승점 16점)가 된 독일은 폴란드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3위 아일랜드(12점)와는 승점 4점 차이다.

유로 2016 본선은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독일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본선 티켓을 받는다.

시작부터 공격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한 독일은 전반 12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왼쪽 풀백 조나스 헥터(FC쾰른)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9분에는 괴체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들어 수비수 두 명을 밀어내고 골을 터뜨렸다.

폴란드는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37분 한 골을 넣으며 따라갔지만 연속된 공격력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결국, 후반 37분 괴체에게 추가 실점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같은 조의 스코틀랜드는 조지아에 0-1로 패했다. 반면 아일랜드는 지브롤터를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16점), 폴란드(14점), 아일랜드(12점), 스코틀랜드(11점) 순으로 1~4위가 형성됐다.

F조의 핀란드는 그리스를 1-0으로 이겼다. 북아일랜드는 파로제도를 3-1로 꺾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는 0-0으로 비겼다. 북아일랜드(16점)가 조1위로 올라서고 루마니아(15점), 헝가리(12점)가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I조에서는 세르비아가 아르메니아에 2-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덴마크는 알바니아와 0-0으로 비겼다. 예선이 없었던 포르투갈은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포르투갈(12점)이 1위를 유지했고 덴마크, 알바니아(이상 11점)가 맹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