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넥센 박병호가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박병호는 1일 목동 LG전에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뒤 4경기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일 온전히 휴식을 취했고, 3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연장 10회초 대타 출전해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임병욱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4일 한화전 결장에 이어 5일 인천 SK전에서도 벤치를 지킨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5일 "아직 손가락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뺐다. 이번 주까지는 휴식을 취한다"며 "대타로는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오늘은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선발 라인업을 수정했다. 지금 무리하면 부상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충분히 쉬는 게 낫다"고 말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4경기째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김민성과 윤석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넥센 타선이 헐거워졌다. 그럼에도 넥센은 7연승을 질주하며 저력을 확인했다.
염 감독은 "어려운 시기지만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다.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참 잘해줬다. 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뭉쳤다. 위기에서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흐뭇해 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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