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이 브라질과의 미리보는 월드컵에서 완패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대회(이하 수원컵) 브라질과 3차전을 치러 0-2로 졌다.
2무 1패(승점 2점)를 기록한 한국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브라질은 2승 1패(6점)로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열리는 크로아티아-나이지리아전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10월 열리는 칠레 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번째 상대가 바로 브라질이다. 이날 브라질전은 월드컵 모의고사였던 셈. 한국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 B)를 최전방에 놓고 유주안(매탄고)을 공격 파트너로 배치했다.
미드필더진에 김정민(금호고)-장재원(현대고)-박상혁(매탄고)-김진야(대건고)가 나섰다. 수비라인은 박명수(대건고)-최재영(포항제철고)-이상민(현대고)-박대원(매탄고)으로 짜여졌고, 안준수(영석고)가 골키퍼로 나섰다.
한국은 시작부터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공간이 벌어지면서 브라질에 두 차례 역습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 14분 브라질 레오 자바에게 실점했다.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이 통과했다.
한국은 33분 이승우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딩이 손에 맞는 등 답답한 경기를 했다.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41분에는 박상혁이 절호의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발끝을 스쳤다.
후반, 한국은 10분 박명수가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슛이 빗나갔다. 14분 장결희(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4분 에로닐도에게 수비가 뚫려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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